숙희네 : Sookhee.net


 by Sook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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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0. 00:42 Diary
2008.01.09


1.
자정이 넘어 스킨을 바꾼다고 뻘짓.

오늘은 여기까지.

원래 이런 게 하다 보면 끝을 보고 싶어져서 첫번째 문제, 그리고 손 대면 손 댈수록 마음에 안 들게 변해가서 두번째 문제인 법....orz



2.
휘진이 오늘 '엔요'(=애들 먹는 요쿠르트) 한 병 먹고 알러지로 병원 실려가다.

의사 曰 : 좀 더 늦었으면 위험했을 수도 있을만큼 심했....

아니 왜 우유를 못 먹는거냐고요.



3.
차를 바꿀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엔카를 뒤지면서 차를 알아 보는 중.

주말에 보러 갈 예정.



4.
아부지는 전이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듯 하다.

3~4일 지나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안심...???
(이보세요.. 위암만으로도 충분히 큰 병이거든?)

어느새 전이만 되지 않았으면 땡큐..라고 생각하는 가족들이다.






졸린데 에부리바디 좋은 꿈 꾸고 잘 잡시다들...





2008. 1. 6. 09:37 Diary
2008.01.06


날이 흐린 일요일 오전.

아버지 병실에서 하루를 보냈다.

아직은 수술 전이시고, 거동이나 식사 등에 어려움이 없으셔서 집에서 있을 때 처럼 주무실때까지 말상대 해 드리는 것이 전부인 간병.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고, 그저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만을 바라며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무력함을 느낀다.

사람이 어려움을 겪을 때 종교에 의지하는 이유를 -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시려고 노력하시지만, 어머니도 아버지도 걱정이 되시는 모습을 감추질 못 하신다.

다른 것 보다도 폐에 있다는 그 것이 자꾸 신경쓰이게 만든다.

좋게만 생각하면 수술 전에 꼼꼼한 확인을 위한 조치이겠지만, 환자와 가족 입장에서는 X-ray 사진만으로 '별 거 아닙니다.'라는 답변을 바라게 마련인 것이다.

처음엔 X-ray, 그 다음엔 다른 각도에서 한 번 더, 그리고 조직 검사 이야기까지 나오니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빠르면 다음 주 안에 모든 결과와 향후 스케쥴이 잡힐 것 같다.

초조한 한 주가 시작되려고 한다.





2008. 1. 3. 14:25 Diary
2008.01.03


지금 시기에 회사 일이 바쁘지 않은 것은 정말 축복이다.

업무마저 바쁜 시기였다면 이도 저도 안 되었을 듯 하다.

새해 시작과 함께 '좋아. 이제부터다'라고 생각하려 했다가 제대로 한 방 먹은 기분.


내 경우 하나의 생각에 빠져 들면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결국 나를 잠식해버리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하나의 생각에 몰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곤 한다.

어라... 그러면 오히려 일이 바쁜 편이 도움이 되나...??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인지.........





화가 조금 나려고 한다.




2008. 1. 2. 14:26 Diary
2008.01.02.


아버지와 그의 손자 - 2007년 12월 31일 ToysRus에서.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거라고도 생각하기로 한다.

그저 지금까지처럼 마음 속으로만 사랑하지 말고 표현하며 사랑해야하겠다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자.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이다.


사랑합니다. 아부지......




2007. 12. 27. 13:33 Diary
2007.12.27

 dead_man_talking

 

1.

예전에 그렸던 그림.

많이 지쳤었던 시절의 그림인데 오늘 이상하게 와 닿는다.

사실 요사이의 나는 좀 '막 산다'라는 느낌이 들곤 한다.

뭐랄까... 불과 몇 년 사이에 내가 상당히 싫어했었던 사람의 모습으로 휘까닥 변해 버린 느낌이다.

나는 핑계의 귀재이므로 당연히 핑계거린 있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겨서, 돈이 없어서, 일이 많아서, 나이가 들어서...........

좋은 타이밍에 해가 바뀌려고 한다.

사실 태어나서 지금껏 단 한번도 새해의 결심 뭐 이런 걸 거창하게 해 본 적이 없는데, 올 해는 조금 다른 기분.

뭐라도 적어서 벽에 붙이고, 대청소도 하고, 방 배치도 바꾸고... 한참 물을 안 줘서 말라버린 내 가슴에 물을 좀 줘야 할 것 같다.

 

2.

아내가 요사이 힘들어한다.

나에게 정말 사랑받고 있다고 못 느낀다는 말도 한다.

나는 요사이 빠듯해진 재정 상황과 크면서 이뻐지는만큼 지 엄마를 힘들게 하는 누렝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그런 나한테 짜증을 내고, 나도 그런 아내에게 짜증을 낸다.

악순환.

전통적으로 이런 건 대화와 이해가 해결책인 법.

마눌. 어서 누렝이 젖을 끊게나.

15개월 먹였으면 끊어도 열번은 끊어야 되네.

그래야 자네랑 소주라도 한 잔 하면서 이야길 좀 하지 않겠나..??

 

3.

매주 토요일은 로또를 사자.




2007. 12. 11. 17:04 Diary
오늘 하루도 시마이

 

널널한 12월.

할 일이 아예 없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자체 휴가 기간이라 생각중.

이번 일요일엔 외사촌 여자애랑 아는 형님이랑 소개링을 주선하였는데, 과연 뺨을 맞게 될 것인가 옷을 받게 될 것인가.

 

뭔가 마무리할 포스트를 쓰려고 하고 있었는데, 옆 자리에서 사람들이 티각태각 싸우고 앉아 있어서 걍 마무리하고 가야 쓰겄다...-_-

(아으.. 짜증짜증짜증...)




2007. 12. 11. 14:28 Diary
티스토리로 이전 완료하다.

스킨 바꾼다고 미적거린 것이 어언 몇달...

회사 일이 바쁘다, 애 키우느라 정신 없다.. 거짓말 까진 아니지만 핑계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스킨도 아직 다 못 만들었으나 이전하고 말았다.
(어차피 당분간은 들어올 사람도 없으니까...)

열심히 까지는 아니지만 꾸준히 기록을 남겨보자고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은 이거보다 더 많이 큰 휘진이. 너를 위한 동화책을 꼭 그려줄께.







2007. 11. 8. 00:07 Diary
2007.11.07 16:01(독일 시간)

한 밤만 더 자면 집에 간다.

이렇게 좋을 수가...

휘진이가 열이 난다고 한다.

아빠 보고 싶어서 열 나는 건 설마 아니겠지만, 마음이 짠하다.

마눌님이랑 애기랑 둘 다 너무너무 보고싶다.

이래서 있을 때 잘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나보다.



큰 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국에 가면 바로 병문안을 가 봐야 할텐데, 기분이 많이 이상하다.

위중하신 듯 한데, 어떤 얼굴로 인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EA에서 연락이 또 왔는데, 답장 쓰기 귀찮아서 패스했다.

한국에 가면 대답해 주겠지만, 우선은 지금 몸담고 있는 곳에서 2~3년은 있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냥 피곤하다.

3주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어서 빨리 내 방 침대에 드러누워서 좌마눌 우누렝 자세로 뒹굴뒹굴했음 좋겠다.

나는 기러기 아빠 이런 건 죽어도 못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 되었다는 마을 슈트라스부르.

독일 국경에 딱 붙어 있는 프랑스 작은 마을이다.
일요일에 가볍게 산책을 했었는데, 날씨도 경치도 좋았었다.







2007. 10. 31. 04:43 Diary
2007.10.29 23:08(독일 시간)

화요일.

점점 끝이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번이 5번째 해외 출장인 것 같은데, 항상 바쁜 일정이었지만 이번 같은 적은 처음.

계속 사무실과 집만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비하면 리프레쉬는 되는 것 같지만, 너무 길다.

휘진이를 번쩍 안아 올려서 볼에 뽀뽀해 주고 싶다.



삶이 건조해진다고 생각되는 요즘.

사실 이렇게 생각하게 된지도 꽤 되었다고 본다.

내 길이 아닌 것을 아는데 6년이 걸린 내 친구도 있지만, 나는 지금 내 길을 가고 있는 걸까?


일상에 파묻혀버리는 것에 익숙해지는 내가... 싫지는 않지만, 그냥 서글플 때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요일 점심 먹었던 식당에서. 촛불은 보고 있으면 아른아른 하는 것이 사람을 몽롱하게 한다..









2007. 10. 30. 07:20 Diary
2007.10.29 23:08(독일 시간)

월요일.

11시가 넘어 버렸다.

감기에 걸려서 종일 어질어질했다.

으흑... 출장이 매번 이번같으면 정말이지 다시는 오기 싫다.

일요일엔 잠시 짬을 내어 하이델베르크 성엘 갔다 왔는데, 뭐 그닥 좋다는 건 잘 모르겠더라.

어쩌면 일부 사람들은 일주일정도 더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사실 내가 PM인 이상에는 마지막 작업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같이 있는게 맞겠지만, 이번엔 도저히 그렇게는 못 할 거 같다.

나는 토요일에 무조건 집에 간다.

휘진이가 잠에서 깨서 칭얼거리는 소릴 수화기 너머로 들었다.

당장이라도 날아 가고만 싶다.

밤이 깊으면 독일이나 한국이나 조용하고 조용하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묵고 있는 바첸 하우스 호텔.....이라기보단 민박..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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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그 성에서 찍은 성터와 나무. 단풍은 참 예쁘게 들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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