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네 : Sookhee.net


 by Sookhee
2008. 3. 16. 16:24 Diary
2008.03.16.AM 05:30 - 영국시간


1.
한살 한살 나이가 들수록 시차 적응 하는 게 힘들다.
요샌 매일 9시쯤 쓰러져서 5시쯤 일어나는 패턴의 반복.
한국 돌아가면 며칠 또 겔겔거리겠고나.


2.
20kb 겨우 나오는 무선 인터넷.
그나마도 10분 간격으로 끊겨서 다시 재접속 해 줘야 하는 상황.
포스팅 한 번 하는 건 거의 전쟁이다.


3.
seven sisters라는 지역에 절벽이 절경이라 해서 남부 해안 쪽엘 갔다 왔다.
렌트카를 빌려서 처음으로 우핸들 + 좌측통행의 압박을 경험하다.
차가 왼쪽으로 자꾸 쏠린다는 거, 교차로의 로타리 - 턴어라운드라고 하는데, 얘들은 사거리가 전부 이걸로 돼 있다 - 에서 엉뚱한 길로 자꾸 나간다는 거 빼곤 뭐 할만 했다.


4.
이래저래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방에 들어왔더니 미친듯이 시끄러운 음악 소리.
리셉션에 전화하다.

숙희 : 님, 이거 뭔 소리??
girl : 아... 미안. 오늘 당신 방 위쪽에서 파티가 있음.
숙희 : (객실 위에다 파티장을 만드냐!?) 그래..? 언제 끝남?
girl : 12시. 근데 좀 더 할지도 모름.
숙희 : ................
girl : 방 바꿔주까??
숙희 : (ㅅㅂ... 이 짐을 다 갖구 딴 방으로 가라고??) 생각해보께...

그래도, 운전하느라 피곤했는지 금새 잠들긴 했다...
다시 영국 출장 올 일이 있으면 절대 절대 이 호텔은 사양.


5.
원래 영국이란 나라를 되게 좋아했었는데, 자꾸 출장 다니다보니까 점점 애정이 식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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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고생해 준 Passat 웨건. 5명이 움직여야 해서 큰 차로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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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Sisters란 동네의 Cliff Edge에서 본 절벽. 칠공주(??)란 이름 답게 절벽도 무시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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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살짝 보이게 찍은 사진. 난간이나 안전망 같은 게 아예 없어서 정말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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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동네 어부가 사용할 것 같은 배 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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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식당에서 먹은 스테이크....인데, 거의 뭐 고무 씹는 수준의 질김을 자랑했던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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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가 곧이다. 올해는 책 선물을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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