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온 첫 주 일요일.
독일 office에 시스템 세팅하고 내일부터 있을 업무 준비하느라고 나왔다.
많이 추운 날씨에 비도 꾸리꾸리하게 오는 음울한 일요일.
마눌님은 누렝이랑 둘이서 - 지금 한국은 밤 10시 반 - 텅 빈 집이 무섭다며 울먹거렸다.
도착하고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 마눌님과 누렝이가 보고싶다.
옆에서는 빨리 업무 마무리하고 놀러가자고들 하는데, 나는 그냥 호텔에나 들어가서 쉬고 싶다.
다음에 출장 올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가족들과 함께 와야지.
어서 집에 돌아갔으면 싶다.
심심해서 올리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