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희네 : Sookhee.net


 by Sookhee
2007. 10. 11. 14:03 Diary
2007.10.11.13:51

모처럼 널널한 오후가 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전부 워크샾이다, 외근이다, 교육이다, 민방위(-_-;;)다 해서 텅 빈 사무실.

좋구나 이런 거.

역시 난 게으르게 사는 게 적성에 맞는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크는 휘진이를 보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에 대한 책임감이 나에겐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그냥 저냥... 어쩐지 온갖 잡생각이 떠나지 않는 요즘.

별 이유 없이 그냥 짜증이 나기도 하고, 만사가 귀찮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그다지 '이러면 안되는데...'란 생각도 크게 들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문제.



Pluto를 봤다.

아직도 훌륭한 만화를 보면 '나라도 저 정도는...'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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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지만 옛날처럼 10만마력이거나 하늘을 날거나 하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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