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께서 위암 수술 후 경과가 좋으셨는데 -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 오늘 낮에 병원에서 온 전화.
간이랑 대장에 뭔가가 발견이 되어서 정밀 검사를 받으시기로 하셨다.
혹시 몰라 물어본 네이년 지식 검색에서는 ㅈㄴ 무서운 말들로만 가득.
오늘 낮에만해도 숯가마 찜질방에서 함께 내년 어머님 생신 때 여행 계획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셨었는데......
당연히 확정 선고는 아니니까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지만, 좋지 않은 생각이 자꾸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수술 당시에 폐 전이 의심 증상으로 정말 맘고생 심하게 했었는데, 당시엔 폐 전이는 아니라고 했었어서 얼마나 한숨을 놓았었는지......
이번에도 무탈하게 넘어가기만을 바래는 심정이다.
그저 마음 속으로 바라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
힘든 병을 앓는 가족을 둔 사람은 모두다 같은 심정일 것 같다.
거 참......
힘드네............